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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년전 국어시간에 쓴 나에게쓴편지가 왔다..

by 담백세준 2009. 2. 27.
제작년에 중학교 3학년이 끝나갈때쯤 '임심정'이라는 국어선생님한테 내년의 고등학생인

나에게 편지를 쓰라고해서 써서 냈었다.. 그때도 무지하게 개념이라고 생각했고

그선생님이라면 충분히 내년까지 가지고있거나 어떤방법으로든 보내줄거라고 생각하고

가끔씩 그런편지를 보냈었다는건 생각났는데 안오길래 안보내나보다 했는데..

오늘 우편함에 거지같은글씨로 주소가 써있는 편지가 하나 들어있었다..

딱 보자마자 그 편지라는걸 알았는데 안에 무슨내용인지는 다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엄청난 기대감이 몰려왔음..

아무튼 2년이나 지나서 이걸 받게되다니!!


지금도 글씨 잘쓰는건 아니지만.. 저건..

증산중학교에서 보냈다고 써있고 받는주소는 우리집.. 이사 안가서 다행이다..

물론 주소도 중학교때 내가쓴거..



다양한 내용이 있었고 염색한 손수건이 하나 들어있는데 이건 그날 딱 과학시간에

천연염색하는걸 해서 그냥 넣어보자 하고 넣은건데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 과학선생님 이였던 오선희선생님도 참 좋았었는데 지금 이학교는 과학이고 뭐고 대부분 명했음..

쓰형에 이이에 나도에.. 여기에비하면 각병이랑 박영근은 신급이지만 중학교때에 비할게아님

중학교때 수학 이경희라고 진짜 싫어했던 이상한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평균수준..

아무튼 이건 개소리였고 아무튼 내용을 읽어보면 이미 고등학교는 선린 떨어진게 결정된뒤라 신진간다고 써있고

열심히하라고 그러고 배고프면 밥이나 먹으랜다.. 또 '고등학교가서 전교1등하교 뭐 그러는거 아님?ㅋㅋㅋ' 이라는데..

감회가 새로움.. 중학교때는 참 좋은선생님 많았는데 지금은 망함

아무튼 편지에 별내용은 없지만 중학교 졸업앨범에 끼워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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