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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사진

자전거타고 강화도를 갔다오다..

by 담백세준 2009. 8. 6.
원래는 강원도를 가려는계획이였는데 장거리는 처음이고 해서 무리하지 않게 당일로 강화도를 가기로 계획했다.


당일치기지만 만약을 대비하고 나중에도 쓸수있기때문에 펑크패치와 펌프도 구입!




뒤 짐칸에는 무거운건 가져갈게 없으니 간단한 지도나 물등을 가방없이 가져가기 위해서 신발박스로 제작!

나름 괜찮았습니다. 제대로 고정되어서 흔들리지도 않고 빠질염려도 없고

그리고 친구 한명과는 다음날 9시에 DMC역(수색역)아래 불광천에서 만나기로하고 한명은 아침일찍 집으로 왔다.

그리고 불광천을따라 한강으로 간뒤 48번국도를 타기위해 39번국도로 가야했고 행주대교를 찾아갔는데..

한강 자전거도로를 어느정도 가니까 도로도 없어지고, 길도 자꾸 끊기고.. 물어물어 가드레일을 넘어가며

진흙탕을 파헤치고 행주산성을 지나 드디어 1시간 30분정도만에 행주대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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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커지지만 클릭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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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놓을곳도 없고 해서 두명씩 돌아가면서 촬영, 이때만해도 행주대교에 막 올라왔는데 마치 도착한기세


행주대교를 넘으면서 '이제 곧 강화도겠구나!! 후힣힣'


행주대교를 넘어서 좀 달리니까 시내같은곳이 나왔다.. 계속 도로만나올줄알았는데 의외로 국도를 가다보니

중간중간 시내도 나오고.. 가는길에 횡단보도를 이렇게 많이 건널줄이야..


그리고 조금 가다보니 한명이 자꾸 뒤쳐져서 가다서고 가다서고의 반복.. 멀리보이는 주황색 나부랭이


주황색애는 아예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기다려야지..


그리고 48번국도 진입!! 이제부터 진짜 완전 도로의 시작.. 중간중간 빠져나가는길을 건너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나중가니까 서지도 않고 대충 기회봐서 뒤에오는차에 신호보내고 넘어가고.. 

그전에 무서워하면서 빠져나가는길을 차 안올때까지 기다리고있었는데 완벽한 복장에 XT급 자전거를탄분들이

지나가면서 오히려 한손으로 손짓하면서 차에 양해를구하고 넘어가는모습이 멋있어보였음



그리고 얼마 안가서 도로가에 농협, 부동산, 편의점 이런게 있는 건물이 있길래 거기서 휴식... 삼각김밥사먹고

아이스크림먹고.. 벌써 물이 떨어져서 화장실물까지 떠갔다.. 원래는 수돗물냄새나서 절대 안먹는데..


그리고 48번국도를 계속 달려서..



강화대교 도착!! 사실 48번국도를 달리는시간이 제일 길었지만 너무 막막하고 쉬면서도 계속 주황애를 기다리고

갓길에서 서있느라 사진을 찍을수도없고, 공사현장도 많고,.. 도로를 달리면서 느낀게 공사를 참 많이한다는거랑

도로변에 쓰레기가 참 많다는거.. 특히 왠지몰라도 목장갑이 꽤 많았다.


강화대교를 넘어서.. 달리면서 뒤에 애들이 많이 떨어져있는걸 보고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찍는중에 갑자기 뒤에 도착..

너무 기뻐서그런지 정말 빨리 달렸다.



그리고는 별 의미없이 강화군청 도착..

그다음에 해변가나 이런곳을 가자는 계획이였으나.. 자세한 지도는 강화대교까지밖에 없었고 동막해수욕장이란곳은

너무 멀어서 다들 오늘안에 돌아갈수 있을지도 걱정인상태라 다들 안가기로 결정!!
(근데 와서 생각해보니까 강화도까지가서 해변도로나 이런곳 한번쯤 달려봤어야하는데.. 하는 후회)

그리고 늦었지만 밥을먹기로하고 뭘 먹을까 보다가 롯데리아 발견! 강화도까지와서 뭔 롯데리아냐..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시원한 에어컨과 콜라 무한리필이라는이유만으로 롯데리아에 갔다

콜라를 2번 리필하고 '콜라를 리필해서 물병에 채워가자!' 라는 이상한생각을 했지만 애들이 말려서 다행히 물만..

그리고 주변에있는 절같은데라도 가보자 하고 골목을 들어섰는데..  오르막이 보여서 한마음이되어 안가기로 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보이는 허술한 오락실! 밖에서보기에 인형뽑기밖에 없어서 들어가서 뭐있나 보기나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상당히 조용하고 아무도없고 주인아줌마는 주무시고계시고 처음본 ez2dj 4th도 있고 원더보이에 플티까지

오래방도 있었고 꽤나 다양한기기들이 있었다.. 이지는 키상태도 상당히 좋아서 남은 동전으로 몇판 해봤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온시간을 생각해보면 집에 도착하면 9시가 넘을것같아서 빨리 출발!!

갈때는 왠지 신나서 꽤 빨리달렸고 올때처럼 주황나부랭이와 속도를 맞춰서안가고 그냥 한참달리다 기다리고

한참 달리다가 기다리고하며 달렸다. 올때보다 태양이 뜨거웠지만 그래도 신나게 달렸음..


6번째쯤 주황나부랭이를 기다리고 다른친구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는데 구석에 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떴다..

얼마만에 마셔보는 시원한 물인가!! 그래서 주황애가 와서 아저씨한테 말하고 정수기에서 니물통에도 물으 뜨랬는데

안에서 안된다는것같길래 나도 들어가서 한병만 뜨면 안돼냐고하니까 한병만뜨라고, 물도 돈주고사는거라고 하셨다..

난 아까 말 안하고 떴는데.. 아무튼 그래서 물을 뜨고 기분좋게 사진을찍었다.. 웃으면 자꾸 사진이 이상해진다는걸 느끼고

일부러 무표정.. 그리고 하루만에 팔이 저렇게 타버렸다..


또 다음에 쉬면서 뒤에 친구를 기다리고 모여서 가지고있던 과자를 먹고..


끝이없는 48번국도 이제 저렇게 나눠지는길도 적당히 적당히..


주행거리 78km 근데 처음 출발할때 행주산성에서 자전거 세워놨다 넘어져서 속도계가 빠지는바람에

처음 한강달린건 거리가 빠졌다.. (약 10km)



드디어 행주대교를 다시 만났다!! 사진은 달리면서찍어서 울렁울렁

옆에 구 행주대교도 보였는데 아무도없고 도로도 황량한게 뭔가 음산해보였다..

그리고 역시나 행주대교를넘어서 기다리고있는 자전거는 2대뿐..  처음출발할땐 뒤에서 안보이면 길잃었나..

펑크난거 아닌가 하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그냥 언제오냐.... 왜이렇게 늦어...




그리고 도착인느낌이였으나 집까지는 한강변을 포함해서 10km 가량이 남아있었다.. 그나마 우리집이 가장 가까웠지만

한친구는 집가지가려면 거의 20km 가 남은상황.. 그래도 동네에 오니까 기분은 업!!



그리고 한강과 불광천이 합쳐지는구간에서 셋이 같이한번은 찍자고 카메라를 세워놓고 찍었다..

그리고 수색동까지 와서 친구가 펑크났다고해서 집이 먼 친구는 가고 펑크를 때우려고 다와서 자전거를 뜯었다..

출발할때 펌프를 잃어버려서 걱정했는데 도착해서 이런일이 일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지하철역 옆에있는

공용 펌프에서 때우려고 뜯었는데 펑크난데가 없었다..  그리고 각자 집으로!!


// 살이 다 타서 지금까지 고생중.. 긴팔을 입던가 썬크림을 바르고갔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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