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사진

장롱속의 수동필카(야시카 Electro35) 생명을 불어넣다!!

by 담백세준 2009. 9. 7.
수능 얼마안남았다고 포스팅 안한다고한게 며칠전인거같은데 이거 중독인가..

아무튼 옛날부터 집에는 디카 빼고 2개의 카메라가 있었는데 하나는 엄마께서 결혼하시기전에 쓰시던 자동필카,

다른 하나는 아빠께서 외국에서 일하셨을때 사오셔서 쓰셨다는 수동필카!!

디카가 생기기 이전에는 자동필카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아래 사진의 수동카메라는 한번도 사용하는걸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제 TV에서 수동필카가 나오는걸 얼핏 보고 갑자기 어떤카메라였나 좀 보고싶어서 창고에 가서 카메라를 찾았다,

꺼내와서 본체에 써있는 Yashica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고 모델을 찾아보니 다양한 정보가 나왔다..

의외로 꽤 많이들 갖고있는거기도 했고, 가격이 그렇게 비싼놈은 아니지만 쓸만하다는 얘기들.. 심지어 중고거래 있고..


그래서 웹상에서 메뉴얼을 입수! 다 영어지만 일단 그림설명도 있고 대충 끼워맞추기로 알아본 뒤에 초점맞추는거라던가

노출 조절 ASA 를 뭘로 맞춰야한다거나, 애초에 수동카메라에 필름넣는법도 모르니 그런것도 알아보고..

이 카메라가 조리개 우선 방식밖에 안돼서 셔터스피드를 수동으로 설정할순 없지만 조리개에따라서 알아서 바뀌는데

궁극적으로 배터리가 없으면 셔터스피드는 고정에 B셔터도 사용할수 없고, 노출량 확인도 못하고..

(반셔터를 누르면 현재 노출량에따라 OVER, SLOW에 불이 들어온다, 아예 안들어오면 적절하단얘기)

위에 사진에 빛이 들어온걸보면 알수있겠지만 배터리를 만들어서 넣었다.. 원래 야시카 오리지널 수은전지는 못구하고
(수은전지는 환경오염때문에 생산이 중단)

필름국에서 9천원에 LR44전지 4개를 넣어서 끼우는 어댑터가 있지만 택배비도 그렇고 기다리기도 귀찮고해서

문방구에서 LR44건전지(다마고치건전지)를 4개 사서 테이프로 감고 너무 짧아서 쿠킹호일로 접지를 해줬더니 잘된다!!

아래 사진 동전구멍같이 생긴데를 열면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열어서 찍고싶었지만 빼면 쿠킹호일을 다시 넣을

엄두가 안나서 그냥 패스..



동네 사진관에서 필름도 4천원이나 주고 사고, 문방구에서 건전지도 2천원이나 들고..


뒤에 필름실에 빛이 새는걸 막아주는 스펀지도 다 삭아 없어져서 집에있는 문풍지를 잘라서 붙였다,

이건 열어서 찍고싶어도 필름이 있어서 열었다간 시ㅋ망ㅋ


저기 가운데 다이아몬드모양을 이용해서 초점을 맞춘다, 작동이 잘 되는것같아서 신나지만 사실 현상해보기 전까진

잘 되는건지 아무도 알 수 없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