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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사진

수동필카 생애 첫 롤 (야시카 Electro35 GSN)

by 담백세준 2009. 9. 10.
얼마전의 글 을 보면 알겠지만 방구석에 있던 수동 필름카메라인 야시카 일렉트로35 라는 카메라에 숨을 불어넣었다

딱히 뭐 한건 없지만 배터리 만들어서 넣고, 안에 빛을 막아주는 스펀지가 닳아서 문풍지 붙여주고.. 그정도?

그리고 빨리 찍어보고싶은마음에 동네사진관(FDI)에서 4천원의 거금을주고 필름을 사와서 찍어봤다..

물론 거기서 현상과 필름스캔도 했는데 현상 2천원 스캔 5천원.. 다신 안가..


위에 사진들은 초반부분.. 필름과 배터리를 힘들게 넣고 신나는마음에 아무런 지식없이 막 찍어봤는데

초점은 맞출줄 알았지만 노출조절을 못해서 셔터스피드가 느려져 손이 흔들렸고, 애초에 빨랐어도 손은 흔들렸다.

그리고 오른쪽아래에 주황색이 자꾸 나오는데 아마도 손가락인듯 싶다, 그건 현상 해보고야 알았음.. 주의해야지..


방안에서 찍은거지만 처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TV에 초점도 어느정도 맞은사진.. 노출이 부족해서 어둡게나왔다.

한낮에 형광등까지 켜고찍은건데..


이건 두개 찍어서 비교해볼려고 조리개를 조금 열어서 찍은건데 밝긴하지만 흔들렸음.._-_


어김없이 흔들리는 사진들.. 앞에 방에 누워서 찍은사진들.. 지금생각하니까 필름이 아깝다, 한두번만 찍어볼걸


역시 같은시간에 위에 형광등을 찍어봤다, 조리개는 최대한 닫고.. 밝아서그런지 흔들리진 않았음

--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

집에 와서 좀 있다가 밖에나가서 찍어보자 하고 마당에 나갔는데 참새가!!


분명 참새에 초점을 맞췄던거같은데 왜 나뭇잎이랑 전선이 더 선명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뒷문으로 가서 무지하게 시골스러운 풍경을 찰칵! 근데 저 손가락좀..

뒷문으로 나가서 본격적으로 뒷산에 올라가서 찍어봤다,


벌집사진, 찍을때는 뷰파인더에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니 적당히 초점맞추고 조리개 열고 찍으니까 괜찮다

사진들중에 처음으로 좀 괜찮게 나온듯함


길을 좀 걷다가 어릴때 이후로 뒷산에서 놀질 않으니 자주 안왔는데 풀이 이렇게 무성하게..

이제 좀 손도 안흔들리고 노출을 조절하는방법도 알았다.


맨앞 나뭇잎에 초점맞추는걸 찍어보려고 찍었는데 뒤에 먼 나무들은 흐리고 참 좋다.. 근데 너무 어두운게..


신비로운 분위기.. 아래 흐린건 흔들린게아니라 저 멀리쪽에 초점을둬서 그런걸거라고 믿음


산에서 반대족으로 내려오면서 찍은 동네의 집들과 하늘..


이 두장도 조리개를 열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찍어본건데 한칸 돌리는걸로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리고 다시 집에 들어와서..

사실 필름갚도 아깝고 현상, 스캔비도 아깝다.. 근데 나름 사진 찍을때도 재밌고 찍고나서 확인해보니까

사진 느낌도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꽤 좋은것같다.. 스캔한 필름을 조선중앙TV에 나올만한 글씨체가 프린팅된

CD를 조선중앙TV에 나올것같은 디자인의 케이스에 담아서 준게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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