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사진

DSLR 뽐뿌.. 이거 뭐야.. 무서워..

by 담백세준 2009. 9. 23.

왜곡하지 않겠다.

꾸미지도 않겠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의식하지 않게 하겠다.


얼마전 장롱속에서 수동카메라를 발견한건 내 인생의 크나큰 실수였는지도 모른다..

2009/09/07 - [잡담] - 장롱속의 수동필카(야시카 Electro35) 생명을 불어넣다!!

가난한자의 라이카 라고 불리는 야시카의 Electro35,  배터리를 만들고 필름을 사서 사진을 찍어봤다

그리고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 스캔했고 2009/09/10 - [잡담] - 수동필카 생애 첫 롤 (야시카 Electro35 GSN)

사진을 찍는게 특별한 목표가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매력이 있다는걸 알아버렸다..

그리고 35mm 필름 24방짜리가 동네 사진관에서 4천원, 온라인(필름X라)에서 2천원.. 만만치않은 가격에

현상비 + 인화비 or 스캔비를 생각하면 더이상 필름을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수동으로 조리개와 초점을조절하니

없는 실력에 어느정도 제대로 나온 사진이 반, 흔들리거나 노출이 안맞거나 초점이 안맞은사진이 반이였다..

그러면서 수동 디카라면 찍고 바로 사진을 확인해볼수도 있고 다양한 재미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사실 처음에는

하이엔드 디카쪽을 알아봤다.. 돈도 없는데 알아보는 이유는.. 그냥... 알아보는 자체만으로도 즐겁기때문이려나..

하지만 결국에 금방 DSLR로 눈이 돌아갔다..


전에도 DSLR은 '일안반사식'이다 라는것정도만 알았지 원리같은것도 전혀 몰랐는데 괜히 또 알아버렸다..

위 그림처럼 필름(디지털의경우엔 CCD/CMOS)에 빛이 들어오지 않고 그 빛을 거울을 통해서 직접 보다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거울이 위로 올라가고 필름(촬영소자)에 빛의 상이 맺히게된다.. 그래서 셔터를 누르는순간

뷰파인더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DSLR 뽐뿌가 오게된것도 DSLR의 큰 매력중 하나인 렌즈 교환보다도

'LCD가 아닌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 이였다.. 하이엔드 디카중에도 뷰파인더가 있는것도 있지만 당연히 그건

렌즈로 들어온 빛이 반사되어서 그대로 들어오는게 아닌 전자식 뷰파인더..  그 생각을 시작으로 알아보다보니

주제에 DSLR 아니면 안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만 돈이 없으니 지름신은 알아서 퇴치)

오두막이라고도 불리는 캐논 5D Mark II

사실 국내건 해외건 메이저는 캐논이라고 한다, 국내 점유율만 봐도 캐논이 52%..

흔히들 말하는걸 들어보면 캐논은 광고같은 화려한 색감, 2위인 니콘은 말그대로 리얼리티, 라고들 하는데 편견일수도 있지만

다들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얘기라고한다, 니콘은 '인물사진을 찍으면 시체같은 색감' 이라고까지 말하는거보면..

근데 광고에도 나오는 그 '리얼리티' 가 오히려 더 니콘에 끌리게해줬다. 그리고 알고보면 집에있는 자동 필카도 니콘카메라..



니콘의 제품군들 D40이 제일 저가 입문용이다, D90도 아마추어용이라지만 나에게 가격은 넘사벽, 게다가 DSLR인데

동영상까지 지원된다. 핸드폰카메라에서도 가능한 동영상이 뭐가 신기한가 싶지만 DSLR에선 가능해진지 얼마 안됨

그래서 사실 렌즈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D40이나 D40x를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크기가 작은것도 매력일수 있겠다 싶었고..  하지만 나중에라도 렌즈를 사게될텐데 AF-S렌즈만 사야된다는건

아직 안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은근한 압박이였다.. 오히려 바디값보다 렌즈값이 더드는게 DSLR인듯한데..

그렇게 어차피 지금 살것도 아니면서 쓸데없는 고민을 계속 하던차에 학교에서 무슨 설명회같은걸 하는데

명언중독자 명식이가 캐논의 보급기를 들고(모델명은 자세히 못봄) 깝죽대는걸 보니 '참.. 모양 빠진다..' 라는 생각이..

아마 카메라의 포스도 DSLR의 장점중의 하나라고 할수 있을터인데.. D80정도면 가격도 D90에 비해서 싸고

중고로 구하는것도 생각해볼만 하고, 오히려 나중에 렌즈를 생각하면 D40은 오히려 잘못된 선택이다.. 라는 생각을..

보급기에는 오른쪽 위(사진상 왼쪽위)의 상태창이 없는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론은.. 돈이 없다.. 졸업하면 자전거에 카메라에 죽어 나겠구나.. 뭐 그정도? 근데 공부해야지..

자전거는 Trek 카메라는 Nikon 허세만 늘어가는건가..? 그래도 다 가치가 있는것들일테니까..

역시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있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게 정도를 넘어서면 안되겠지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