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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학교 선생님께 받은 '사이먼 앤 가펑클' 테이프

by 담백세준 2009. 10. 14.
1학년때 영어선생님이 수업중에 그냥 지나가는얘기로 SG워너비의 SG가 '사이먼 앤 가펑클'의 줄임말이라는 말을 하셨다

그리고 그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라는 노래를 들려주신다고 했고 그 다음시간에 컴퓨터에서

찾았으나 찾지 못하셨다, 그리고 약 그 한달뒤에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전체적으로 들려주겠다고 하셨는데

결국엔 안들려주셨다.. 그리고 원래는 그렇게 넘어가는게 정상이였겠지만..


그 이후로 맨날 그 선생님을 만날때마다 장난처럼 험한세상의 다리가되어 언제 들려주실거냐고 물어봤다..

사실 처음에 컴퓨터로 못찾으셨을때도 거기서 끝이였지만 계속 얘기해서 영어말하기대회에서 들려준다고 하신거였지만..

뭐 딱히 그 노래가 궁금한건 아니였고 궁금했어도 그럼 집에서 혼자 찾아서 들어봤어도 상관없지만..

그리고 2학년이되고 다들 사이먼 앤 가펑클에대해 잊었을때 계속 인사처럼 만날때마다 사이먼 앤 가펑클 얘기를 했다..

그리고 계속 그러다가 2학년 말쯤에 집에 테이프가 있다고 준다고 하셨고.. 그다음부터 또 계속 그랬다..

그렇게 3학년이 되고.. 결국에 내가 사이먼앤가펑클 앨범을 사드린다고 막 그러니까 오늘은 꼭 집에서 찾아본다고.. 매일 매일..

그리고 또 한참 지나서.. 이제는 테이프를 찾았다며 곧 가지고 오시겠다는 얘기만.. 그다지 꼭 받을 필요가 있는건 아니지만

친근감의 표현이랄까.. 뭐지 이건? 아무튼 그래서 결국 고등학교 1학년때 들려주신다는 한곡의 노래에서 시작되어서

수능을 한달앞둔 시점에서.. 드디어 테이프를 받았다..!!


아직 안들어봤는데 저녁때 집에 카세트로 들어봐야겠다.. '험한 세상 다리가되어' 는 플레이시간이 4분 44초.. 뭔가 묘한데?

그리고 평생 소장한다고 하고 받아왔다.. 이경옥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름 새로운 앨범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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